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시민 50만명이 3일 서울 시청과 광화문광장,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등에 집결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시민들을 향해 세월호 7시간을 수사하고 세월호를 인양해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12월3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관련자 구속, 부당재산 몰수, 새누리당 의원 전원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만명이 참...
방송사와 독립제작사간 갈등은 낯선 뉴스가 안다. 지난해 MBN의 PD가 독립 PD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독립제작사 및 독립 PD의 처우와 방송사 갑질이 이슈화됐다. 그러나 단순히 방송사 PD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갈등의 이면에는 25년 가까이 이어진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 해묵은 논쟁이 자리잡고 있다. 종편의 등장으로 독점체제가 붕괴된 상황에서 지상파 입장에선 무조건 일정비율을 외주 제작해야 한다고 정해진 법에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 독립제작사는 편성권을 무기로 지상파가 계약 상 우위를 점하고 제작비 후려치기를 하거...
중국의 보복이 시작된 것일까.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반발이 한류 콘텐츠 제재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중국에 진출한 콘텐츠 사업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사업, 정부 교류·협력까지 난항에 빠졌다. G20이라는 외교적 이벤트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계기로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에도 난망하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고조되던 긴장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건 ‘찌라시’였다. 중국의 신문·방송·영화 등 미디어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광전총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중국 방송 사업자에게 한류 콘텐...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이후 실제로 중국과의 방송 제작 교류가 중단되거나 미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비공식적 조치가 내려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과 중국 간 방송 콘텐츠 합작 계약이 미뤄지거나 아예 중단되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중국 방송국과 꾸준히 공동제작 교류를 이어왔던 한 한국 방송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을 준비하던 한 프로그램의 중국 방송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해당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합작 프로그...
하얀 별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태양계에 있는 또 다른 행성들이 밝게 빛나고 있다. 또 다시 고개를 돌려 바닥으로 시선을 향한다. 낯선 굴곡의 토지가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져있다. 우주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뉴욕타임스가 만든 명왕성 VR(가상현실) 콘텐츠의 일부다. 이 영상은 NASA의 뉴호라이즌 탐사선이 찍은 명왕성 영상을 가공해 VR로 제작한 것이다. 단순히 뉴호라이즌의 탐사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로 명왕성 표면에 서 있는 것처럼 현장을 관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VR은...
“나야 목적이 돈이 아니었으니까 상관없는데, 최소한 인턴이라도 충분한 급여와 안정성은 보장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대우가 어렵다면 차라리 카드뉴스와 영상을 만들지 말든가 해야 하지 않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상에서 카드뉴스와 모바일 맞춤형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많은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뉴미디어 콘텐츠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인력 대신 인턴 학생이나 비정규직 등을 채용하는 데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보다 단기간에 생산할 수 있는 카드뉴스와 동영상에만 집중한 ...
“KBS에서 왜 이런 프로그램을 했을까 안타깝다.” 지난해 12월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KBS2TV의 예능 프로그램인 ‘미래스타스쿨 예띠TV’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방송이 품위유지, 가학적·피학적 묘사 등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여당 추천 고대석 위원은 “종편도 아니고 KBS가…안타깝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예띠TV는 인터넷 방송 BJ와 시민가수, UCC스타 등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네 개 팀이 각각 30분 간 방송을 진행한 후...